신앙의 시작
신앙 생활을 시작하다
정명석 선생은 스스로 교회에 가고 싶어 9세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처음 다닌 곳은 석막리 마을의 초가집에 마련된 사랑방 교회였습니다.
그곳에는 동네 아이들 10여 명이 모여 하나님을 찾으며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설교자도 전도자도 없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선생의 형들이 먼저 월명동 청년들과 함께 교회에 다녔는데, 이들은 설교 대신 단상에서 성경을 읽어 주곤 했습니다. 선생은 그들과 함께 찬송하고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에 복음이 들어오다
석막리 마을에 처음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진 것은 진산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가 석막리 분교에 부임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닐 것을 권하며 성경과 찬송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생은 이 사랑방 교회에서 미국 선교사인 인돈 목사(William A. Linton)*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당시 미국 선교사가 직접 석막리까지 찾아와 세례를 베푼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으며, 특별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 지나니 교회 부흥이 되었다. 그때 나무를 베다 말려서 준비했다가 15평 면적의 교회를 건축했다. 선생은 그 교회를 계속 다녔다. 주일에는 전도도 하러 다녔다.
이같이 6년 동안은 기성 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을 배웠다. 그런데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들으면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다르니 머리가 아팠다. 어느 때는 성경을 앞에 두고 "네가 왜 이렇게 내 골치를 아프게 만드는지 말 좀 해 봐라." 하면서 성경책을 땅에 묻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이후에 "성경 말씀이 나를 구원시킨다. 다만 성경을 제대로 풀어야 된다." 함을 깨닫고, 그때부터 산(山)기도를 시작했다.
— 정명석, 『알파날: 역사의 기록』, 도서명문, 2025, 17–18쪽.
* 인돈 목사(William A. Linton, 1891~1960)는 1912년 미국 남부에서 조선으로 파견된 선교사로, 대전 한남대학교의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을 역임하였음. ↩︎
참고 문헌
정명석, 『알파날: 역사의 기록』, 도서명문, 2025.